2024년 12월 셋째주

1
뭔가를 쓰려고 창을 켰는데
막막해요
 
한동안 책을 멀리해서 그런지
시국에 기가 호로록 빨린 건지
내 안에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느낌
텅 빈 강정 같아요
강정 맛있는데
 
2
보름정도 지나면 새해네요
심즈에선 새해가 되면 
다짐하는 퀘스트가 있잖아요?
현생도 지금 미리
생각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
뭐가 있을까
 
3
저는
-가공식품 최대한 줄이기
-운동이든 명상이든 뭔가를 하기
-쉽게 불행에 빠지지 않기
정도로 해볼게요
 
4
마지막 껀 어떻게 하는 거예요
궁금하실 수 있죠
저는 가끔
-자기 연민에 빠지거나
-인류애를 잃고 비관론자가 되거나
-쉽게 냉소주의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
 
가공식품 줄이고
운동이든 명상이든 뭔가를 하면
어느정도 방어가 되는 거 같더라고요
 
생각해보니 마지막 껀
궁극적 목표가 되겠네요
빼야만
 
5
아 근데 독서도 곁들여야 해요
친구가 없는 사람은
이렇게라도 사람 말하는 걸 들어야 하니까
 
6
갑자기 생각난 TBR
<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?> 리사 펠드먼 배럿
<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> 전병근
 
엑셀 파일로 TBR을 정리해 두지만
여기에 따로 적는 이유는
좀 읽으라고
TBR에 추가만 하지 말고
 
7
지금은
<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> 문미순
읽고 있어요
 
8
뭘 써야할 지 모르겠다고
초반에 징징거렸는데
쓰니까 또 써지긴 하네요
그것도 길게
 
막상 시작하면
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들이
세상엔 꽤 있는 거 같아요
 
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